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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일본 참의원 대표단과 회동…반도체·대일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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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9.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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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4일 방한한 일본 참의원들과 깜짝 회동에 나섰다./히라키 다이사쿠 공명당 참의원 X.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 중인 일본 참의원 대표단과 깜짝 오찬 회동을 갖고 양국간 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에 첨단 패키징 연구거점을 열고 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가운데 이 회장도 직접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후쿠야마 데쓰로 일본 참의원 부의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했다. 당초 이 회장의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으나 일정을 조정해 자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이 회장과 김원경 GPA실 사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 대표단에는 후쿠야마 부의장을 비롯해 히라키 다이사쿠 공명당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참의원 간사장, 우메무라 미즈호 참정당 참의원 부간사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히라키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회장에게 AI 확산으로 호황을 맞은 반도체 사업의 전망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향후 전사 전략, 일본과의 협업 분야, 인재 육성과 확보 방안 등을 질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이 질문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에 첨단 패키징 연구거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 랩(APL)'을 열었다. 2024년부터 5년간 총 400억엔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연구인력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해당 연구소를 반도체 연구개발과 공급망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도 일본과의 협업 분야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표단은 삼성전자와의 회동 이후 SK그룹 본사를 찾아 반도체 사업 전망과 AI 기술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해 류진 회장과 반도체·AI·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 한일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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