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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복지아이템으로 주목받는 국제미래재단…사회 구석구석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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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6. 09.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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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동 S-OIL회장과 전현직 임직원 2005년 설립
"빈곤은 끊어내고 꿈과 희망을 대물림 하자" 목표
단순 기부금 전달 보다 선순환 구조 만드는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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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국제재단을 설립한 고 김선동 회장.
지난 2005년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으로 출발한 미래국제재단(설립 당시는 우학재단)이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복지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국제재단이 다른 점은 2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며 기부금을 전달하는 선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단 구성원들은 누구에게 어떤 지원이 절실한지, 우리 사회는 어떤 복지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지 꾸준히 찾아왔다.

예를 들면 △학비·생계비 지원(2006년)→새싹 멘토링(2008년)→새싹 희망 아동프로그램(2014년)→청년취업 프로그램 (2018년)→저소득층 인공관절수술 지원(2021년)→지역아동센터 예능지원(2022년)→긴급지원(2022년)→그룹홈 아동·공공의료기관 저소득자·자립준비청년 지원(2025년) 등 우리 사회에서 희망의 등불이 필요한 곳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두드렸다.

미래국제재단은 지난 2005년 고(故) 김선동 전 에쓰오일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사회복지법인이다.

재단 가족들은 '빈곤의 대물림이 없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목표로 복지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김종호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이 대표를 맡아 설립자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금을 넘어 '과정'과 '성과'를 관리하다
"기부도 경영이다"라는 짧은 문장은 미래국제재단의 정체성을 관통한다. 재단의 기부금 지원이 자립과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는지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효진 재단 팀장은 "미래국제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의 이같은 마인드는 아동부터 청소년·청년·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을 펼치는 구조로 재단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사업의 무게중심이 교육·장학에서 의료와 생활복지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이 실천하는 '기부 경영'은 크게 '과정의 경영'과 '성과의 경영'으로 나뉜다. 과정은 지원 후에도 대상자의 변화와 사업 진행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형태로, 성과는 수혜자가 어려움을 딛고 자립한 뒤 자신이 받은 도움을 타인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 사업인 '새싹멘토링'을 살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2008년 서울대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국·공립 중심 대학으로 확대된 이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이들이 저소득층 중·고교생의 학습·진로 멘토링을 맡도록 했다. 화상수업 시스템을 선제 도입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청소년 한 명에 대한 지원을 두 명 이상의 성장으로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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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국제재단 이효진 팀장이 아시아투데이 경제전문채널 아투비즈에 출연해 재단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아투비즈 캡쳐
자립준비청년이 그룹홈 후배의 든든한 '선배'가 되다
이러한 철학은 최근 추진한 '그룹홈-자립준비청년 선순환 프로젝트 With U-함께 걷는 선배'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다.

재단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여전히 자신이 자란 시설과 깊은 유대를 유지하며 후배들을 돕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자발적 관계를 공식 복지사업으로 승화시켜, 2025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청년 21명과 전국 18개 그룹홈 아동 65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지도를 넘어섰다. 놀이, 운동, 요리, 여행 동행 등 일상 속으로 파고든 밀착형 활동이 이루어졌다. 청년들에게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후배를 돕는 선배'라는 뚜렷한 사회적 역할이 주어졌고, 아동들에게는 현실적인 역할모델이 생겼다.

그 결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자립준비청년 21명 전원이 사업에 "매우 만족한다(86%)"고 했고, 그룹홈 종사자 역시 100%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효능감 지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범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재단은 지난 4월 'With U'를 정식 연간사업으로 확대했다.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민간의 선제적 검증
미래국제재단이 지향하는 복지는 공공복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제도가 신속하게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민간이 먼저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해결 가능성을 검증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동·청소년 교육에서 출발해 청년 취업,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긴급 생계 등으로 영역을 넓혀온 재단은 앞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고립,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청년, 그리고 '느린학습자' 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분야로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호 대표는 "재단이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공공정책과 지역사회로 적극 확산시킬 방침이다. 고 김선동 설립자가 남긴 경영은 회사를 키우는 경영이 아니었다.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고, 복지의 빈틈을 찾아내며, 한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도록 만드는 사람을 위한 경영이었다"고 말했다.

기부의 크기 보다 "누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꿈과 희망을 찾았고, 그같은 변화가 누구에게 이어지고 대물림하는가"를 살피는 미래국제재단의 행보가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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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미래재단 20년사 표지.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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