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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끝인 줄 알았지?”…인천공항세관, 단속 사각지대 노린 마약사범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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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9.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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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내 좌석 밑에서 발견된 마약류(케타민) 현품 사진
최초 기내 좌석 밑에서 발견된 마약류 '케타민'/인천공항세관
인천공항세관이 항공기 객실과 공항 화장실 등 단속 사각지대에 마약을 버리고 도주한 일당을 끈질긴 추적 끝에 무더기로 적발했다.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1과 수사1팀은 마약류 밀수입 및 국내 유통에 가담한 일당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현장에 피의자를 특정할 직접적인 단서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간의 CCTV 동선 추적과 디지털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인 수사를 펼친 끝에 성과를 거두었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해 5월 캄보디아발 인천행 항공기 내 좌석 밑에서 승무원이 흰색 분말(케타민)을 발견하며 시작됐다.

세관 수사팀은 좌석 정보와 CCTV 분석을 통해 부산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거쳐 공범인 30대 여성 B씨를 추가로 포착했다.

수사팀은 B씨가 8월 입국할 당시 속옷에 은닉해 들어오려던 케타민을 추가 적발해 긴급체포했으며, 국내 아파트 화단 등에 '던지기' 방식으로 묻어둔 대마초까지 찾아내 압수했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입국장 장애인 화장실에서 담배 형태의 대마초 3갑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화장실 내부 CCTV가 없고 지문도 나오지 않는 난항 속에서도, 수사팀은 2개월간 화장실 출입구 CCTV 영상을 철저히 분석해 30대 남성 C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C씨의 차량 수색을 통해 동일한 담배형 대마초를 압수했으며, 포렌식을 통해 대마초 및 환각 초콜릿 등을 함께 밀수입한 공범 2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했다.

남창훈 조사국장은 "마약사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은밀하고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국경 단계부터 마약류 반입과 유통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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