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경북도, 안동에 1750억 원 규모 헴프 의약품 생산거점 조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12010003102

글자크기

닫기

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10. 12. 14:2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027~2030년 생산시설 구축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연계
①_의약품_산업거점_조성_업무협약1 (1)
경북도는 12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안동시, ㈜네오켄바이오, 사단법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
경북도가 안동에 헴프 재배부터 원료·완제의약품 제조까지 연결하는 생산거점을 조성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약 175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백신 중심의 안동 바이오산업을 헴프 기반 의약품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는 12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안동시, 네오켄바이오, 사단법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과 의약품 산업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이사, 이정환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생산시설은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2차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원료의약품 시설은 유럽연합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EU-GMP)에 맞춰 건립하고, 완제의약품 시설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배와 운송, 보관, 제조 과정에는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 축적한 통합관제·이력관리 경험을 적용한다. 원료 생산부터 의약품 제조까지 단계별 품질과 안전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참여 기관들은 연내 시설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부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시설 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기업 자체 자금과 정책금융, 지방정부 출자·지원 등을 결합해 조달할 계획이다.

안동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백신 생산과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해 왔다. 2024년 6월에는 포항과 함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약 468억 원을 투입해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 안전관리 실증을 진행했다. 올해 6월에는 실증 범위를 CBG·CBC·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로 확대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네오켄바이오는 특구 참여기업이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기업이다. 올해 4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57억 원 규모 의료용 CBD 원료의약품 국산화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총 1조5000억 원 규모 미래산업 4대 파운드리 프로젝트의 하나다. 지난 9월 포항 로봇 분야의 뉴로메카, 구미 양자 시스템 분야의 아이온큐·SDT 협약에 이어 세 번째다. 지방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첨단산업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백신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한 축을 세운 안동에 헴프 기반 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게 됐다"며 "원료 생산부터 의약품 제조까지 아우르는 인프라와 엄격한 품질·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동을 특수관리 의약품 산업의 선도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의 탄탄한 바이오 인프라와 헴프 특구의 경험이 의약품 생산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시설 조성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함정엽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생산공정으로 발전시켜 제품 개발과 허가 준비, 제약사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를 실제 생산과 수주로 연결해 안동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