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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엔티, 웰니스 전문관에 AI 도입…홈쇼핑업계 경쟁 속 차별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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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10. 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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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채움·회복' 중심 상품 분류·AI 요약 도입
홈쇼핑업계 PB·오프라인 판매망 확대와 대비
전문관·멤버십 결합 모델 타 상품군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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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엔티가 선보인 웰니스 전문관 '웰리스트' 브랜드 이미지./쇼핑엔티
쇼핑엔티가 웰니스 전문관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정보 요약 기능을 도입했다. TV홈쇼핑 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와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하는 가운데 쇼핑엔티는 상품 탐색 방식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놨다. 건강기능식품 등 웰니스 상품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실제 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알엔이 운영하는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는 웰니스 전문관 '웰리스트'와 관심사 기반 멤버십 '웰리스트 클럽'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웰리스트는 상품을 '비움·채움·회복' 세 가지 목적으로 나눴다. 클렌즈 프로그램과 레몬즙은 비움, 두유와 균형영양식·견과류는 채움, 홍삼과 건강기능식품은 회복으로 분류했다.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을 받은 시니어 건강식과 웰니스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상품 종류가 아닌 소비자의 건강 관리 목적을 기준으로 상품을 찾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정보를 요약하는 AI 기능도 도입했다. 주원료와 구성, 기능성, 섭취 편의성, 추천 대상 등을 정리해 보여준다. 상품별 상세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멤버십은 기존 회원 등급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고, 기존 등급별 혜택과 중복 적용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팩을 제공하며 월 최대 혜택은 1만원 상당이다. 체험단은 2027년 도입할 예정이다.

쇼핑엔티의 이번 서비스 출시는 TV 기반 커머스 업계가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T알파 쇼핑, SK스토아, 신세계라이브쇼핑, 쇼핑엔티, W쇼핑 등 단독 데이터홈쇼핑 5개사의 합산 취급고는 1조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7억원에서 250억원으로 41.24% 늘었다.

실적 개선에도 업계의 경쟁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쇼핑이 확산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가 이동하면서 TV 기반 판매 채널의 성장 여건이 달라졌다. 쿠팡과 네이버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녹화 방송만 허용되고 화면의 절반 이상을 데이터 영역으로 구성해야 하는 규제 역시 사업 운영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TV홈쇼핑 업계는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등 상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브랜드를 활용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건강기능식품 PB '심플바이오' 9종 가운데 8종을 GS더프레시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NS홈쇼핑도 '엔웰스' 5종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24개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 TV홈쇼핑 업체가 자체 상품과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하는 것과 달리 쇼핑엔티는 이번 전문관에서 상품 분류와 정보 제공 방식에 변화를 줬다. AI 기반 상품 요약과 전용 멤버십을 결합해 소비자가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쇼핑엔티는 웰리스트의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전문관과 멤버십을 결합한 모델을 다른 상품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품 탐색 방식의 변화가 실제 구매와 재구매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상욱 쇼핑엔티 대표는 "건강한 일상에 관심 있는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발견하고 꾸준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한 서비스"라며 "고객의 건강 습관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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