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록 바탕으로 밤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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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경상남도무형유산 함안화천농악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가 무진정과 대산리 석조삼존상 일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함안 국가유산 야행은 '무궁무진(無窮無盡)'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 유산과 야간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다. 올해 함안에서는 야경·야로·야설·야사·야화·야시·야식·야숙 등 8개 테마에 따라 공연과 해설, 전시, 먹거리, 숙박 체험을 운영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선비들의 왁자지껄 밤길사색'은 『함안총쇄록』의 대군물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참여형 야간 행렬이다. 사전 신청 참가자들이 함안 대군물 취타대, 함안화천농악과 함께 무진정 주차장에서 대산리 석조삼존상까지 걸으며 지역 역사를 체험했다.
전통 공연은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대산리 석조삼존상에서는 불교 의식무인 작법무의 나비춤을 선보였고, 무진정에서는 묵향 스크린 퍼포먼스와 가곡전수관 정음의 가곡 공연, 월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역사 해설은 관람객의 이동 동선에 맞춰 운영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조선시대 이야기꾼인 전기수를 재현해 주요 거점에서 유산 이야기를 들려줬다. '함안 야옹(夜擁)해설단'은 행사장을 순회하며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함안낙화놀이는 낙화봉 일부 구역을 활용한 소규모 시연으로 진행했다. 관람객들이 구역별로 이동하는 순환 관람 방식을 적용해 여러 위치에서 낙화를 감상하도록 했다.
체류형 프로그램인 '선비 백패킹'에서는 싱잉볼 명상과 밤하늘 감상을 진행했다. 디지털 전시와 체험·기념품 부스, 선비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 방문객은 "낮에 보던 국가유산을 밤에 다시 만나니 완전히 새로운 매력이 느껴졌다"며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펼쳐진 공연과 해설 덕분에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함안이 보유한 국가유산과 역사를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이번 야행이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더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