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체험 13종·800팀 확대…8개국 빵 문화도 체험
장기수 시장 "방문객 수보다 시민 참여와 만족도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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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17~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베이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제과점과 농가, 대학, 기업의 참여를 넓혀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상생과 관광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빵의 도시 천안'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장 시장은 "빵빵데이는 단순히 빵을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지역 제과업계와 농업인, 기업, 대학,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라며 "다른 축제와 차별성을 강화해 방문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빵의 왕국에 입국해 다양한 빵을 경험하는 여정'으로 진행된다. 상명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제안한 홍보물과 현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여권형 스탬프를 도입해 방문객이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베이킹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 8종 420팀에서 올해 13종 800팀으로 확대한다. 피자 만들기 체험은 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필리핀 바나나 브레드와 러시아 허니 진저브레드, 중국 월병 등 8개국의 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체험의 폭을 넓힌다.
지역 제과점과 농가의 상생을 위해 빵마켓에는 지역 제과점 53곳이 참여하며 축제 기간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 종료 후에도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오는 31일까지 참여 매장에서 같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양유업과 신세계푸드 등 기업과 지역 스타트업은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고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해 농업과 제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한다.
백석문화대 제과제빵 전공 학생들은 호두과자 초코퐁당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베이커리 경연대회 수상작을 전시한다.
지역 장애인 예술단체의 '행복 굽는 빵음악회'를 비롯해 어린이 뮤지컬과 빵 투어단,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도 마련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천안만의 빵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장 시장은 "영세 빵집과 전통시장, 농가까지 경제효과가 이어져야 한다"며 지역 브랜드를 가진 소규모 빵집의 참여 확대와 중앙시장·유량동 등을 연계한 빵 투어 코스 구상을 제시했다.
대전의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 문화와 차별화할 전략으로는 천안 호두과자의 역사성을 꼽았다.
장 시장은 천안에 호두과자 관련 제과점이 약 550곳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하며 "호두과자의 원조가 천안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호두과자의 역사에 현재의 빵 산업을 접목해 천안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추가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축제에는 29만 명이 방문했다. 시는 올해 행사장 안전관리와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빵 품절 우려를 줄이기 위해 수요와 재고 상황을 고려해 물량을 준비할 방침이다.
장 시장은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축제를 만족스럽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안만의 빵 문화와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