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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가톨릭 농인의 ‘WYD’ 서울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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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10.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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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일까지 명동대성당, 에타파성당 등서 진행
아시아 최초 농인 사제 박민서 신부가 주도적 역할 해
사제, 신자 등 250여 명 참가...다양한 논의 예정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지도사제 박민서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이자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지도사제인 박민서 신부.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 등에서 '제4회 아시아 가톨릭 농인대회'가 열린다./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필리핀·인도·몽골 등 아시아 각국의 가톨릭 농인(청각장애인)들이 서울에 모여 신앙을 나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과 서울 성동구 에타파성당(한국 최초의 농인 전용 성당), 의정부 한마음수련장 등에서 '제4회 아시아 가톨릭 농인대회'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 가톨릭 농인대회는 3년에 한 번씩 아시아 각국 농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고 친교를 도모하는 자리다.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이자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지도사제인 박민서 신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2015년 태국 방콕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2018년 필리핀 마닐라, 202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우리나라에선 처음 열린다. 서울대교구 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농인 신자들도 교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자는 취지로 '농인들의 세계청년대회(WYD)'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인도·스리랑카·중국·몽골·동티모르 등 각국 가톨릭 농인 신자들과 사제, 수도자 등 2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수어 통역 담당자들이 참가자들 간의 소통을 돕는다. 16일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개막 미사가 열리고 수어 교류·성경 등에 대한 논의와 아시아가톨릭농인협의회 설립 회의 등이 진행된다. 경복궁·롯데타워 등 명소 방문, 전통공연 관람, 김밥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이어 각국의 문화와 전례를 반영한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대회는 마무리된다.

박민서 신부는 "3년에 한 번씩 아시아에 있는 농인들이 모여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고 서로의 신앙생활을 체험하면서 힘을 얻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하며 "이번 대회가 농인과 청인의 벽을 허물고 서로 나누며 하나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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