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러 데이터센터 피격에 카자흐 주요 플랫폼 마비…디지털 인프라 의존 한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13010003481

글자크기

닫기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6. 10. 13. 17: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택시·배달 서비스 장애…대체 플랫폼 요금 급등
대체망 구축 추진에도 높은 의존도 여진히 문제
FILES-RUSSIA-UKRAINE-CONFLICT-YANDEX <YONHAP NO-5486> (AFP)
2017년 5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 얀덱스 본사 외관. 지난 8일 얀덱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AFP 연합
러시아 데이터센터 피격으로 카자흐스탄에서 택시 호출 및 배달 서비스 운영이 마비되고 대체 플랫폼의 요금이 급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현지 디지털 인프라의 의존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통신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에 집중된 인터넷 연결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아스타나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블라디미르주에 있는 얀덱스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뒤 카자흐스탄에서 택시 호출과 배달 등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얀덱스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검색엔진을 비롯해 택시 호출, 음식 배달, 지도,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대부분의 구소련 독립국가들이 얀덱스 플랫폼을 현지 디지털 생활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이용자들이 대체 플랫폼으로 몰리면서 요금이 단기간에 폭등했다.

지난 11일 미국의 차량 호출 및 배달 플랫폼 인드라이브의 주문량은 평소의 약 3배로 증가했고 일부 이용자는 평소보다 최대 3배 가까이 오른 택시 호출 요금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은 IT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미국의 카스피안폴리시센터가 이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해외 인터넷 트래픽 약 95%가 러시아와 연결된 17개 국경 간 광섬유 회선을 통과한다.

중국 및 중앙아시아 주변국과 연결된 일부 회선도 있지만, 국제 인터넷 연결 경로가 러시아에 집중돼 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통신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을 연결하는 해저 광섬유 케이블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를 경유하지 않고 유럽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전송 경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새로운 회선이 가동되더라도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트래픽 규모와 이용률, 기존 통신망과의 연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러시아를 경유하는 기존 연결망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통신 경로 다변화와 함께 데이터센터 및 서비스 운영 인프라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