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0% 예술 프로젝트 투입한 AQ 경영
명인 후원·영재 육성 넘어 해외 공연까지
|
13일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1회 창신제를 개최했다. 임직원 100명이 궁중음악 '수제천'에 맞춰 '정읍사'를 합창하고, 50명이 창작무 '오방정재'를 선보였다.
윤 회장이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외환위기 당시 경영난이었다. 크라운제과가 화의 절차를 밟던 시기 북한산에서 우연히 들은 대금 소리에 매료돼 대금과 단소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임직원과 거래처 점주를 초청해 공연을 열었고, 2004년 첫 창신제를 개최하며 기업 차원의 문화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활동의 바탕에는 'AQ(Artistic Quotient·예술가적 지수) 경영'이 있다. 예술적 감성을 갖춘 직원이 소비자에게 꿈과 행복을 전하는 과자를 만들 수 있다는 철학이다. 윤 회장은 직원들을 '과자를 굽는 예술가'로 표현하며 국악을 기업문화에 접목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회사가 순이익의 10%를 AQ 프로젝트에 투입해 왔으며, 당시 직원 약 200명이 국악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악 지원은 임직원 참여를 넘어 전문 예술인과 미래 인재 육성으로도 이어졌다. 2007년 락음국악단을 창단한 데 이어 명인 공연과 국악 영재 경연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경연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정기 공연인 '영재한음회'와 창신제 무대에 설 기회도 제공한다.
국악의 해외 확산에도 나섰다. 지난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일본 오사카엑스포에서는 사내 동아리와 서울예대 학생 등 130명이 참여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개인적인 위로에서 출발한 국악이 직원 교육과 미래 인재 육성, 해외 공연으로 이어지며 크라운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예술경영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1] 10월 10일(토)부터 12일(월)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신제(創新祭)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수제천 대합창’ 공연을 하고 있다](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0m/14d/20261014010007388000388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