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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李·트럼프 ‘골프외교’ 실무팀 가동…회동 실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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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10. 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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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회동 가능성에 대비해 별도 실무팀을 꾸리고 '한미 골프외교'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직후인 지난달 말께 한미 정상 간 골프 회동에 대비한 실무팀을 출범시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한미 정상회담 도중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이 대통령과의 골프 일정을 잡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 부부와 골프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도 "영부인 잘 계시느냐. 골프를 한 번 해야 하는데"라며 골프 회동 의사를 재차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는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청와대도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무팀은 권혁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팀장으로 외교부와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 의전비서관실, 문화체육비서관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대면 회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다른 정상들과 진행했던 골프 라운딩 사례 등을 살펴보며 회동 방식과 의전, 경호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이 확정될 경우 대한골프협회 등 체육계의 조언도 받아 복장과 라운딩 방식 등에 대한 세부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 때 알파벳 대문자 'USA'가 적힌 흰색이나 붉은색 모자를 즐겨 쓰는 점을 고려해 이 대통령이 'KOR' 또는 태극기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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