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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일본으로 골프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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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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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 항공편 대폭 늘어나 일본행 편리해져
공항 기사용
최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골프 대신 일본 골프여행을 고려하는 골퍼들의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내부./연합
최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골프 대신 일본 골프여행을 고려하는 골퍼들의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행 항공편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라운드 비용과 일본 골프여행 경비를 비교하는 소비자들에게 일본이 새로운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가을 골프 성수기를 맞아 국내 골프장의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 등 라운드 비용을 고려하는 골퍼들에게 일본 골프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골프장 이용료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료와 숙박비, 식사비 등을 포함한 전체 여행 경비를 따져보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최근 엔저 현상이다.

지난 12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40원대까지 하락하며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현지에서 발생하는 골프장 이용료와 숙박비, 식사비 등의 원화 환산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100엔당 환율이 950원일 경우 일본 현지에서 10만 엔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95만 원이다. 반면 환율이 840원으로 낮아지면 동일한 금액을 지출하는 데 84만 원이 필요하다. 환율 변화만으로 약 11만 원, 11.6%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물론 항공료와 여행상품 가격, 환전 수수료 등에 따라 실제 여행 경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엔저 현상이 일본 골프여행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변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여기에 일본행 항공편 확대도 골프여행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남규슈 지역인 가고시마와 구마모토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골퍼들의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5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항공 스케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가고시마 노선에서 기존 매일 운항편 외에 월·화·목·토요일 주 4회 추가 항공편을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대한항공의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기존 주 7회에서 주 11회로 확대된다.

인천~가고시마 노선에는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매일 운항하는 일정이 편성돼 있어 수도권 골퍼들의 항공편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부산·경남 지역의 접근성도 강화된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부산~가고시마 노선을 수·금·일요일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며, 제주항공 역시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7일까지 화·목·토요일 주 3회 운항하는 일정이 편성돼 있다.

특히 2027년 1월부터는 두 항공사의 운항 일정이 겹치는 기간에 부산~가고시마 노선이 주 6회 편성돼 부산·경남 지역 골퍼들의 일본 골프여행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구마모토 역시 직항 항공편을 통한 접근성이 확보돼 있다.

오는 25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따르면 인천~구마모토 노선에는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매일 운항하며, 부산~구마모토 노선에는 이스타항공이 매일 운항하는 일정이 편성돼 있다.

이처럼 가고시마 지역의 항공편 확대와 구마모토 지역의 직항 운항이 맞물리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일본 규슈 골프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골프여행은 골프백을 비롯한 수하물과 현지 이동, 라운드 일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직항편 확대와 출발 시간대의 다양화가 여행지 선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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