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꾼 집안의 전통 한옥과 서양식 구조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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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임실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박경수 고택을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고시했다. 전통 한옥의 건축적 특성과 근대 주거문화의 변화 양상을 간직한 건축물로 임실의 근대 역사문화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은 과거 임실 지역의 대표적인 부농이자 만석꾼으로 알려진 박용만(1879∼1941) 선생의 둘째 아들 박경수(1912∼2008)씨가 본가에서 분가하면서 직접 건립한 주택이다.
당시 지역 명망가의 생활상과 부농 계층의 주거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다. 건축물은 임실지역의 전통 한옥 구조를 바탕으로 서양식 창호와 근대식 위생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 근현대유산분과 심의회는 이번 등록 심의에서 고택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건물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상량 기록을 통해 정확한 건축 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등록사유로 꼽았다.
한득수 군수는 "성가리 근대한옥을 비롯해 기존의 국가등록유산인 천도교 임실교당, 도지정 등록유산인 임실성당 사제관 등을 연계해 임실군 근대 역사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