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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감일신도시 능안천·벌말천 물길 열린다…용수 공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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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10.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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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 공급 목표…수자원공사와 조건부 공급 협의 진전, 후속 절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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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감일동 능안천 산책로./인스타그램
하남 감일신도시의 능안천과 벌말천에 하천 유지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용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조건부 공급 가능성을 이끌어낸 데 이어 공급시설 공사도 모두 마쳤다. 이제 남아 있는 행정 절차와 대체 수자원 확보 계획이 사업의 마무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하남시는 능안천과 벌말천에 각각 하루 5000㎥씩, 총 1만㎥ 유지용수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두 하천은 감일신도시 개발과 함께 정비돼 산책로 등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평소 유량이 충분하지 않아 꾸준히 용수 공급을 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용수 공급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생활 및 공업용수가 우선 공급 대상이고, 산업단지 개발로 수요가 늘어 신규 댐용수 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협의가 쉽지 않았다.

시는 기존 댐용수 계약량을 조정해 감일지구에 배분하거나, 앞으로는 지하철 공사 중 발생하는 지하수와 하수처리수 등도 대체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왔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9월 14일, 수자원공사와의 협의에서 조건부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단, 실제 공급을 위해서는 대체 수자원 확보와 댐용수 사용 신청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

공급 기반시설 설치도 이미 완료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0월 7일 감일지구 하천 유지용수 공급시설 공사를 끝내고 하남시에 합동점검을 요청했다.

시는 수자원공사와 대체 수자원 확보 방안을 계속 논의하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10월 중 댐용수 사용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일신도시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와 이광재 국회의원의 협조, 그리고 하남시의 꾸준한 기관 협의가 어우러지며 속도를 내게 됐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성과는 하남시와 이광재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이룬 결과"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용수 공급으로 감일신도시 하천을 시민들이 자주 찾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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