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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집값 10년 새 100% 상승…갈수록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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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승인 : 2026. 10.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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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지수 108.5% 상승, 소득 증가율과 격차 83.6%p로 확대
대출금리 내려도 구매 부담 여전…BBVA "주택 공급·일자리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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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랜드마크인 독립기념비와 그 주변 전경./AFP 연합
멕시코에서 주택 가격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가격과 소득의 증가율 격차가 해마다 확대되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하만으로는 주거 부담을 덜기 어려워 해결 과제로 주택 공급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요구된다.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제전문매체 엘에코노미스타에 따르면 스페인 금융분석기관 BBVA 리서치는 지난 13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멕시코 부동산 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택가격지수가 2016년 대비 108.5% 상승했고 해당 기간 소득지수는 25% 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멕시코 연방주택담보대출협회(SHF)가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거래된 주택의 가격과 차주(대출을 받은 사람)의 소득을 조사해 집계한 주택가격지수와 소득지수를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주택가격지수와 소득지수를 2016년 기준 100으로 설정했을 때 상승률 격차는 해가 갈수록 커졌다. 2018년에는 15.1%포인트(p) 차이로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고 그 차이는 2020년 44.3%p, 2022년 54.3%p, 2024년 80.3%p, 2025년 83.6%p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멕시코의 사무엘 바스케스 BBVA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주택 가격 급등과 소득 격차 확대를 결코 해소할 수 없다"며 해결책으로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BBVA 리서치는 문제 해결 과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소득 증대를 꾀하는 것도 병행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주택의 잠재적 수요가 늘도록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저소득층의 대출이 원활해지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평균 10.2%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소폭 하락했다.

BBVA 리서치는 미미한 금리 인하로는 대출 수요를 늘릴 수 없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대출 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소득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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