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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외무성과 교토통신에 따르면 나카무라 유럽국장은 현지시간 20일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무성을 방문해 류드밀라 보로비요바 제3아시아국장과 회담했다. 나카무라 국장은 러시아 당국이 구속한 일본인 남성 기자의 즉각 석방과 조속한 영사면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확인된 진전은 국장급 회담에서 일본 측이 제기한 구체적인 요구다. 러시아가 먼저 회담 사실을 발표했을 때는 기자 구속 문제를 논의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측 설명을 통해 석방과 면회가 실제 회담 의제로 다뤄졌음이 확인됐다. 다만 요구가 전달된 것과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 지는 별개다. 확인한 발표와 보도에는 석방이나 면회 일정에 관한 합의가 제시되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의 공개 발표문에는 나카무라 국장이 양국 현안에 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안을 논의하고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발표문 자체에는 기자 문제가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무성 관계자가 교토통신에 조기 영사면회와 즉각 석방을 요구한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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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가 이 같은 요구를 기자 석방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볼 수는 없다. 러시아 측은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입장을 강조했으며, 기자 구속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의 석방 요구에 러시아가 회담장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았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회담은 주러 일본대사의 면회 요청에 이어 이뤄졌다. 무토 아키라 대사는 19일 러시아 외무성을 방문해 조기 영사면회를 요구했다. 이어 20일에는 도쿄의 외무성 유럽국장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담당 국장을 직접 만나 석방과 면회를 요청했다.
구속된 호사이도신문 기자는 지난 13일 극동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구속된 뒤 모스크바로 이송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 간부들은 16일 레포르토보 구치소를 찾았지만 면회하지 못했다. 현재도 유효한 일소영사조약과 관련 문서는 구속·체포 후 늦어도 4일 이내 영사면회를 보장하고 있다.
일본은 기자의 건강 상태와 구속 경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면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21일 오전까지 면회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 양국은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기자의 신병 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