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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자 절반은 정시 준비 소극적…수능 막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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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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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설문조사, 수시 지원자 54% "정시 준비 소극적"
논술전형 지원자 73.7%는 병행
수능 막판 "상위권, 실수 줄이기…중위권 취약보완·하위권 기본기 충실"
그래프1_정시 준비 현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중 5명 이상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는 73.7%가 정시를 준비하는 반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66.6%가 소극적이라고 답해 전형별 차이가 뚜렷했다.

21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지난 9월 11~18일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5%(2021명)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3.4%(1239명)로 가장 많았고, '준비하지 않는 편이다'는 21.1%(782명)였다. 반면 '준비하는 편이다'는 17.8%, '적극적으로 준비한다'는 12.5%로 정시를 준비한다는 응답은 30.2%에 그쳤다. 나머지 15.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수시에서 주력으로 지원한 전형에 따라 정시 준비 정도도 달랐다. 진학사는 동일 전형에 4장 이상 지원한 경우를 '주력 전형'으로 분류했다.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는 73.7%가 정시를 준비한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66.6%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위주 지원자는 49.1%가 소극적이었고, 정시를 준비한다는 응답은 36.6%였다.

진학사는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들이 수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수시에서는 상향 지원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들은 내신 성적을 활용한 수시 합격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응답이 수능 준비를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수능 공부를 이어가는 수험생도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자 절반 이상이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수치보다 주목할 부분은 지원 전형에 따라 준비 태도가 크게 달랐다는 점"이라며 "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내신을 활용한 수시 합격에 무게를 둔 반면,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응답을 단순히 수능 포기로 해석하기보다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경쟁력과 지원 전형의 특성에 따라 수시와 정시의 우선순위를 다르게 설정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문제 유형을 학습하기보다 기존 학습 내용을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수시 지원자는 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시 확인하고 6월·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충족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을 고려해 학습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아울러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춘 모의고사 연습으로 시간 관리 능력을 높이고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상위권은 실수를 줄이고 시간 배분을 점검하는 데, 중위권은 반복적으로 틀리는 취약 유형을 보완하는 데,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쉬운 문항의 정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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