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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인수 10년, 매출 2배 성장…오디오 기술 혁신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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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10.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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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강남에서 JBL 80주년 기념 전시
바워스앤윌킨스 플래그십 제품 및
JBL 역사 볼 수 있는 대표 스피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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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글로브키 하만 프로페셔널&력서리 오디오 담당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21일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JBL 80주년 기념 전시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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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바워스 앤 월킨스의 '노틸러스' 스피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스피커 중 하나로 손꼽히며, 1993년 출시 후 현재까지도 영국 워딩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안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커넥티드카 및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의 인수를 발표한 후 10년 새, 하만의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하만의 국내 오디오 매출도 1.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장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하만 인수를 결정했고, 하만의 전장 사업 영역은 커넥티드카, 카오디오, 서비스 등에 걸쳐 있었다. 계획에 걸맞게 현재 하만 매출의 65~70%는 전장에서 발생 중이다. 오디오 사업 역시 기술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대표 브랜드 JBL은 80주년을 맞아 세계 도시를 순회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21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의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는 1920년대에 제작된 대형 스피커부터 최근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휴대용 스피커까지 볼 수 있어 오디오 박물관에 온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거대한 스피커 앞에 서 있었을 뿐인데 음악이 재생되자 해당 공간이 순식간에 거대한 뮤직홀로 변한 것 같은 기술력도 체감할 수 있었다.

이 전시는 JBL의 80주년 기념 및 바워스앤월킨스의 60주년 기념 전시의 공식적인 개막에 앞서 삼성전자가 언론에 전시를 공개하면서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삼성이 하만 인수를 발표한 지 10주년인 해이기도 하다. 바워스앤윌킨스는 하만이 지난해 인수한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바워스앤윌킨스의 플래그십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JBL의 80주년을 기념해 1920년대 출시한 '잭슨 벨 라디오', 1957년 출시한 '파라곤', 1070년 출시한 'L100센츄리' 등 시대별 대표 제품들도 소개했다. 또한 8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단 800조 한정으로 제작한 제품도 선보였다.

하만의 글로벌 매출은 삼성 인수 직후인 2017년 7조1000억원 수준이었으며, 지난해에는 15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오디오 매출도 1.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스피커, 무선 이어폰, 사운드바 등 전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에 그치지 않고 오디오 기술력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하만을 통해 바워스앤윌킨스와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들을 3억5000만 달러(약 4635억원)에 인수했다. 하만은 현재 포터블 스피커 등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동시에 2025년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손영권 삼성전자 고문(하만 이사회 의장)은 "JBL이 80년간 쌓아온 사운드의 역사와 바워스앤윌킨스의 60년 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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