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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심 D-1…복잡해지는 여야 ‘서울 보궐’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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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0.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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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吳 공세 높이지만 '2028 총선' 싸늘한 민심 부담
국힘, 23일 吳·내달 4일 尹…397억·대권 후보 다 잃을수도
윤희석 "吳 측, 준비 잘했다며 좋은 결과 기대 중"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1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선고를 이틀 앞둔 21일 여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 의혹 공세로 서울 탈환의 발판을 다지면서도 불리해진 여론 지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 시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잇단 선고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고법 형사7부에서 열린다. 1심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고, 특검은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는다. 특검법상 상고심도 3개월 안에 마쳐야 해 내년 2월 말까지 형이 확정되면 4월 7일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에는 서울 재탈환의 기회이자 김민석 대표 리더십의 시험대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서울·강릉 재보선 이후 재신임을 받겠다고 공약했다.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두고도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민주당은 선고가 다가올수록 오 시장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은 박주민 의원을 '한강버스 비리 의혹' 진상조사단장에 임명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보궐선거가 현실화하더라도 당장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서울 응답자의 55%는 '2028년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이겨야 한다'고 답했다. '여당이 이겨야 한다'는 응답은 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약 2주 사이 두 차례 선고를 맞는다. 23일 오 시장에 이어 다음 달 4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면 당이 20대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 선고는 2030년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보수 야권은 유력 대권주자 한 명을 잃게 된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에서 "당 전체로 보면 오 시장은 무조건 무죄를 받아야 한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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