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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사적 대화’ 녹취 유포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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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10.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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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대화 공개에 깊은 유감"…친한계는 인신공격성 발언
장동혁-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마찰,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 임명 논란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과거 사적 대화 녹취 공개와 관련해 취득·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제3자가 대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했을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장 대표의 인성을 거론하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 등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대표의 사적 대화 녹취가 공개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3자가 대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며 "녹취의 취득·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등 법적·제도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신혜식 대표)'와 '홍철기TV' 등이 장 대표의 발언이라며 음성 자료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 채널은 지난해 7월 말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장 대표가 정치 평론가와 식사하던 중 제3자가 대화를 녹취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시점이었고, 해당 대화 내용은 술을 곁들인 식사 중 오간 사적 대화로 알려졌다

녹취에는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가 중단·거절된 상황을 언급하며 서울구치소 앞에서 당의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경쟁자인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면서도,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탄핵을 막아냈으면 이재명이 저기 들어갈 수 있었는데 우리가 하나되지 못해서 우리의 대통령을 두 번 연속 탄핵으로 몰았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게 국민의힘 혁신의 시작"이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녹취 속 두 사람의 목소리는 작고 희미해 일부 발언을 명확히 식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녹취 공개 직후 친한계 인사(김종혁·박상수)들은 대화의 내용보다 장 대표의 욕설을 문제 삼으며 "그래서 인성이란 걸 살피는 것", "아이고 무서워", "장동혁 레짐의 황혼을 보는 듯하다" 등의 조롱 섞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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