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등의 한국 문화 즐길 것 당부
협력 업그레이드 필요성도 강조
|
관계자에 따르면 런민대 중앙금융연구원(RDCY)은 2024년 11월부터 각국 대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이른바 '대사 포럼'을 비정기적으로 마련해 왔다. 당연히 그동안 많은 대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그러나 주중 한국 대사가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선 오랜 한중 관계의 역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을 거쳤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는 성과를 거뒀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또 "양국 정상이 고위급 신뢰를 회복하면서 경제·문화·인적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로 물건을 사고파는 1차원적 협력 관계를 넘어 이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경제협력 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주장한 다음 "이제는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잘 결합하는 수평적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강연 도중 방탄소년단(BTS)의 영상을 튼 후 청중들에게 누군지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손을 들어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에 대한 공동 대응 뿐 아니라 바이오 의료, 고령화 산업, 저출생 문제, 친환경 에너지 등을 꼽기도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적대적 국가론을 내세우면서 남북 관계가 냉랭하다"면서도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고 한반도 평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소통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 모두의 공통 과제"라고도 덧붙였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과거 역사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 있어서는 협력할 부분은 같이 견지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도 명쾌하게 답했다. 전반적으로 강연이 상당한 수준이었을 뿐 아니라 분위기도 좋았다는 평가를 들은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닌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