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반토막, 적기시정조치 23.6%, 합병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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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NIM)이 반토막 나며 수익 기반이 붕괴된 가운데, 26조 원이 넘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했음에도 연체율이 다시 상승하는 등 부실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전체 금고의 4분의 1 가까이가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지정되는 등 거센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도 핵심 건전성 정보 제출을 거부하며 '깜깜이'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 5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상호금융 주요 경영지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마을금고는 단일 기관 기준으로 상호금융권 전체에서 가장 압도적인 적자 폭과 손실 규모를 나타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손익은 2022년 1조 5864억 원 흑자에서 2024년 1조 7423억 원 적자로 돌아선 이후, 2025년 1조 2706억 원, 2026년 6월 상반기 기준 6768억 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쌓인 누적 순손실만 약 3조 6000억 원에 달하며, 누적 결손금은 2조 2770억 원으로 5개 기관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기존 2.12%에서 1.00%로 급감해 5개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실 자산 처리에 따른 대손비용률 역시 18.57%로 높았다.
자산순이익률(ROA)은 0.23%를 기록했으며, 전체 1239개 금고 중 70.6%에 달하는 875개 금고가 ROA 0.3% 미만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악화의 주원인은 무분별하게 확장된 기업대출이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은 54%에 달하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10.17%로 가계대출 연체율(1.90%)의 5.4배에 달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약 26조 6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해 총여신을 201.6조 원에서 181.8조 원으로 축소시켰다. 이로 인해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17.0조 원에서 14.1조 원으로 감소했으나, 전체 연체율은 2025년 5.08%에서 2026년 6월 6.34%로 다시 반등했다.
부실 심화는 대규모 조직 구조조정과 자금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 전체 1239개 금고 중 적기시정조치 대상 금고는 292개(23.6%)로 5개 기관 중 비중이 가장 높다.
강제 구조조정에 따라 58건의 금고 합병이 단행되면서 금고 수도 1294개에서 1239개로 줄었다. 수신 불안으로 인해 출자금은 11.5조 원에서 9.7조 원으로 감소했고, 예수금 역시 2024년 258.4조 원에서 243.2조 원으로 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뱅크런 등에 대비해 유동성비율을 189.0%까지 높게 쌓아두는 방어적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송옥주 의원실에서 5개 상호금융 기관 종합 위험도 평가(동일 가중치 기준)에서 새마을금고는 평균 순위 2.5를 기록하며 수협(2.4)에 이어 종합 위험도 2위에 올랐다. 신협(2.75), 산림조합(2.75), 농협(4.6)과 비교할 때 새마을금고는 막대한 손실 규모와 구조조정 압박 면에서 가장 심각한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부실여신 절대 규모면에서도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14.1조 원)은 농협(23.9조 원)에 이어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이탈률 해당 금고 수, 6개월 이상 연체 비중,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LTV 80% 초과 대출, 순고정이하여신, 합병대상특별관리금고 현황 등 주요 경영 통계를 "불필요한 오해나 불안 심리 유발"을 이유로 미제출 처리했다. 지역별 현황 역시 13개 지역본부 단위로만 제한 제공했다
송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상호금융권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천문학적 적자와 결손금을 떠안고 있으면서도, 부실 채권 매각으로 착시를 일으키고 정보 비공개로 실태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밀실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동일인 한도 초과 및 연체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정보 공개와 함께 예금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감독 종합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