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신약 임상에 200억원 투입
생산 내재화·자동화로 비용 절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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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2.2% 감소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줄어든 영향을 만회하지 못한 탓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부광약품의 주요 사업인 전문의약품(ETC)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ETC 전략 품목 원외처방액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CNS 품목 처방액은 20%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성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연구개발비 확대다.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누적 경상연구개발비는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신약 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치료제 'CP-012'의 미국 임상 2상을 자체 추진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생산비용 증가도 주요 요인이다. 부광약품은 그간 생산능력(CAPA) 부족에 따른 위탁 생산과 제조 원가 부담을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 꼽아왔다. 이번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안산공장 자동화창고 건설 과정에서 일부 제품을 외주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가공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생산능력 확충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5월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했다. 6월부터 일부 제품의 위탁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사명을 '부광유니파마'로 변경했다. 기존 외주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항생제·주사제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위탁생산(CMO)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산공장에도 240억원을 투입해 자동화창고를 구축하고 있다.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보관능력을 3배 확대하고 물류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비 절감과 생산 효율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두 시설의 실제 생산 전환 및 가동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향후 원가 절감 여부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해야 할 전망이다.
신약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 23일 컨퍼런스콜에서 CP-012 임상 2상에 2027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0억원을 올해, 나머지 70억원을 내년에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42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CP-012의 주요 임상 결과는 2028년 1분기 확보가 목표다. 이에 그동안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로 연구개발비 부담을 감당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주요 전략 품목의 성장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병행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신약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