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0.65%p·0.3%p 우대금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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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26일부터 KOFR 연계 기업대출을 각각 5000억원 규모로 출시한다. 두 상품은 최근 30일 평균 KOFR를 기준금리로 삼고, 기업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기업의 단기 운전자금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KOFR 활용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KOFR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한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무위험지표금리다. 실제 거래를 바탕으로 금리를 산출해 시장 상황을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고 은행의 신용위험과 자금조달 여건 등의 영향을 받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코리보(KORIBOR) 등 기존 지표금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두 은행은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지역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산은은 'NEXT KOREA KOFR 단기한도 특별상품'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0.6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지방 소재 기업이나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0.05%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출 기간은 최대 1년이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지표금리를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하는 이정표"라며 "시중은행의 KOFR 금리 활용을 적극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은은 매출대금 회수가 늦어지거나 계절적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등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5000억원을 공급한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는 최대 0.3%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한다.
KOFR 도입으로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바뀌면서 기업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한민 한국은행 자금시장팀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콘퍼런스에서 "가산금리가 동일하다면 KOFR 대출이 차주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대출금리 인하 폭은 은행별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더라도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되면 기업이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만큼 지표금리뿐 아니라 가산금리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기존 코리보보다 금리가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금리 수준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실거래 기반 지표금리의 활용을 늘려 금융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출뿐 아니라 파생상품과 채권시장에서도 KOFR 활용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이자율스와프(IRS) 시장에서 KOFR 기반 거래를 유도하고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에서도 활용을 늘리고 있다.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은 2027년 4월부터 중단하고,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 시 대체 지표금리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030년 말까지 CD금리의 중요지표 지정 해제도 추진한다.
KOFR 기반 거래 비중은 정책 목표를 웃돌고 있다. 금융당국은 KOFR 기반 IRS 거래 비중을 2030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차 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목표는 10%였지만 실제 비중은 12.1%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18.5%까지 높아졌다. 2차 연도 목표는 2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