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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과 예술의 미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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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10.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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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11월 17일 DDP서 국제예술포럼 개최
과학·철학·문학·공연 등 전문가 12명 참여…도시의 문화적 역할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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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창작과 사고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예술은 무엇을 지키고, 도시는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과학과 철학,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도시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전환 시대의 인간과 예술의 역할을 논의한다.

서울문화재단은 다음 달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2026 서울국제예술포럼 SAFT'를 개최한다. 올해 포럼은 '낯선 지능과 새로운 지성: 다시, 인간의 시대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인간·예술·도시를 중심으로 세 차례 논의를 이어간다.

첫 번째 세션은 AI의 발전 속에서 인간 고유의 사고와 판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핀다. 대니얼 리 코넬대 티시 석좌교수와 김상현 한국고등과학원 교수, 예술가 로렌스 렉이 과학·수학·예술의 관점에서 기계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짚는다. 전치형 KAIST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AI가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시대에 예술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인간의 감각, 상상력을 논의한다. 철학자 니콜라이 피더슨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소설 '천 개의 파랑'을 쓴 천선란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이 발표자로 나선다. 곽영빈 연세대 객원교수가 토론을 맡는다.

마지막 세션은 예술이 도시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방식을 다룬다. 연출가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와 글린 로버츠 호주 페스티벌시티 애들레이드 최고경영자, 에바 소리아 푸치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문화국장이 공연과 축제, 도시문화정책 현장의 경험을 공유한다. 기술을 통한 연결이 사람 사이의 관계와 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문화적 조건이 필요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전체 진행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센터장이 맡는다.

올해로 2회째인 SAFT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전문가 논의와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의제를 마련했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40여 명과 AI·예술·철학·인문학 분야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세계시민 대상 주제 공모에는 6개국에서 53건이 접수됐다.

포럼은 국제 공연예술 교류와도 연계된다. 서울문화재단은 공연예술 플랫폼 '서울어텀페스타'와 함께 미국·덴마크·네덜란드·싱가포르 등 15개국의 축제 및 극장 관계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연예술 유통 대표단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 초청한다. 대표단은 서울의 공연예술 현장을 둘러보고 예술가들과 만나 해외 초청과 공동기획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SAFT는 예술의 깊이 위에 세계의 지성이 모여 인간과 예술, 도시의 미래를 함께 사유하고 새롭게 질문하는 자리"라며 "서울이 세계의 예술이 모이고 세계가 귀 기울일 질문을 먼저 던지는 담론의 발신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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