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사법 부담을 덜면서 서울시정 경험과 차별화된 노선을 바탕으로 대권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경 보수 노선과 거리를 두며 외연 확장을 모색했고, 6·3 지방선거에서도 장동혁 대표 체제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영남에 기반을 둔 당내 주요 인사들과 달리 서울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대중적 호감도는 외연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정치인 7명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오 시장은 30%를 기록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였다. 중도층에서도 오 시장은 27%로 김 대표(23%)와 한 의원(22%)보다 높았다.
다만 대중적 호감도가 당내 영향력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 현역 의원들과 접점을 넓히고 지지 세력을 결집해야 하지만, 원내 친오세훈계는 조은희·김재섭 의원 등 한 손에 꼽히는 정도다. 중도층을 겨냥한 노선과 강경 보수층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도 숙제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범여권의 사법부 압박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에도 나섰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트리플 강세' 때문에 서민과 취약계층이 고통을 호소한다"며 "해법은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제하는 정책의 전환인데, 입이 아프게 정부에 건의해도 마이동풍"이라고 지적했다.
범여권 일각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에는 "선출 권력이 삼권(입법·행정·사법)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발언들이 수시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헌법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그야말로 무도한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