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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마한이 깨어난다”…영암 마한역사문화제 11월 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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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나현범 기자

승인 : 2026. 10. 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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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분장쇼 등 24개 프로그램 마련
영암 마한문화공원서 역사문화축제
2026마한역사문화제
'2026 마한역사문화제' 홍보 포스터.
2000년 전 마한의 제례와 잔치를 현대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2026 마한역사문화제'가 11월 14일 전남광주 영암군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마한역사문화제는 '2027~2028 영암방문의 해'를 앞두고 전남광주 영암군이 주최하고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마한의 기억, 숨결을 찾아'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2000년 전 영암에 있었던 마한의 소국 '일난국'의 세계관을 도입해 마한문화공원 일대를 물, 불, 흙, 돌 네 개의 마을이 만나는 쉼터와 장터로 연출돼 방문객들이 이런 세계관을 통해 고대 역사의 숨결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마한역사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은 총상금 1000만원 규모의 '마한분장페스티벌(유물분장쇼)'로 '영암과 영산강 유역 마한 유물이 깨어나다!'를 콘셉트로,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참가자가 몸으로 표현하는 이색 경연 대회다.

영암 옹관, 금동신발 등 유물은 물론 제사장이나 마한의 왕 같은 인물, 영산강과 월출산 등 자연물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분장할 수 있다. 연령과 팀 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대상 500만 원 등 총 6팀을 축제 당일 현장에서 시상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이어지는 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마한의 하늘과 땅을 기리는 웅장한 춤을 시작으로, 흙에서 먹거리를 익혀 먹는 원시고기 체험, 마한성 쌓기, 남생이 키캡 및 마을 지킴이 솟대 만들기 등 생생한 역사 체험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후 특설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신비아파트' 싱어롱 쇼, 어른들의 입맛을 돋울 전문가의 홍어해체쇼와 시식회, '마한의 밥상'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다가간다.

김철 영암군 문화예술과장은 "마한분장페스티벌은 유리관 속에 있던 마한 유물을 지역민과 방문객이 표현하며 역사와 호흡하는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다. 많은 참가 신청으로 마한의 숨결을 함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2027~2028년을 '영암 방문의 해'로 삼아, 영암의 창조와 혁신 DNA가 K-문화의 원류임을 세계에 선포하고, 인문 영암으로 그 진면목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2027년은 영암군 개칭 1270주년이자 도선국사 탄생 1200주년이고, 2028년은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40주년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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