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4500억원 매입…CET1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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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 74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중 2000억원은 연내,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62%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27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규모다. 다만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권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이자이익이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누적된 자산 성장과 NIM 개선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그룹 누적 NIM은 지난해 3분기 1.90%에서 올해 3분기 1.9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누적 NIM도 같은 기간 1.55%에서 1.59%로 0.04%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단독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늘었다.
비이자 부문은 누적 기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3분기 단독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5% 감소했다. 증권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누적 기준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은행 부문 손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카드와 자산운용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비은행 부문 손익은 4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7% 쪼그라들었다. 증권과 보험 부문의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NIM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3.3% 증가했으며, 특히 기업대출이 4.7%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2.4%, 대기업 대출은 12.3% 증가해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이 두드러졌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2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6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 급증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증가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신한카드도 신용카드 매출 증가와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등에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이 4858억원으로 27.7% 늘었다.
신한자산운용은 ETF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성장하면서 누적 당기순이익이 666억원으로 82.6%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역시 대손비용 감소와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이 1178억원으로 28.1% 늘었다.
반면 보험 계열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금융손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잠정치는 205%로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비용과 건전성 관리도 이어졌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1분기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이 반영됐다. 다만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6%를 기록했다.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4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9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9%, CET1비율은 13.62%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목표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