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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일반약·물류 앞세워 연매출 1.6조 가시권…합병 후 성장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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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10. 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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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4310억원 최대…일반약 27.2% 성장
원가·판관비 늘며 영업이익률 8.7%→8.1%
비티젠 수주 506억원…합병 후 효율 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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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
동아제약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6000억원 달성에 다가섰다. 일반의약품과 물류 사업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지만, 비용 증가로 이익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지난 1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의 합병이 마무리된 가운데, 비용 관리와 사업 운영 효율화가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4310억원,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5.4% 증가했다. 전분기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분기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매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7%에서 8.1%로 낮아졌다. 이번 실적은 합병 이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외형 확대의 중심은 일반의약품 사업이었다. 합병 전 사업회사인 동아제약의 3분기 별도 매출은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의약품 매출은 726억원으로 27.2% 늘었다. 동아제약 별도 매출 증가분 269억원 중 일반의약품 증가분이 155억원으로 약 58%를 차지했다.

피부외용제 성장과 브랜드 제품군 확대, 오펠라 브랜드 4종 신규 도입 등이 일반의약품 매출을 끌어올렸다. 박카스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HTC 부문 매출 증가율이 각각 2.5%, 2.0%에 그친 가운데 일반의약품이 성장 폭을 넓힌 셈이다. 더마화장품 매출도 82억원으로 36.6% 늘었다.

다만 제품군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정도는 제한적이었다. 동아제약 별도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회사는 원자재비 상승과 글로벌 의약품 도입으로 원가율이 높아졌고, 광고·마케팅비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별도 기준 3분기 원가율은 49.7%에서 50.5%, 판관비율은 36.1%에서 36.8%로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14.3%에서 12.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 역시 매출 확대에도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기존 화주 물량 증가와 신규 화주 확보로 매출은 10.8% 증가한 121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7.9% 감소한 27억원에 그쳤다. 유류비와 물류 부자재비 상승으로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판관비 감소에도 원가 증가를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률은 5.8%에서 2.2%로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자회사 비티젠은 매출 감소에도 이익을 늘렸다. 상업화 품목 출하가 이연되면서 매출은 20.9% 감소한 24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68.3% 증가한 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분기 출하 품목의 단가 상승으로 원가율이 낮아진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19.8%로 높아져 제약·물류 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일부 보완했다.

비티젠은 올해 공시 기준 5건, 총 506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생산 물량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 8월 약 137억원, 이달 135억원 규모의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다만 계약별 공급 일정이 달라 수주 금액이 모두 올해 매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증권가에서는 동아제약의 올해 연간 매출이 1조6005억원, 영업이익이 1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 17.1%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944억원으로, 해당 전망치에 도달하려면 4분기 약 4061억원의 매출이 필요하다. 연간 실적의 변수는 박카스 비수기 영향을 일반의약품 성장과 비티젠의 이연 물량 출하가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합병 이후 운영 효율 개선과 자회사 투자 성과가 관건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달 1일 기존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동아제약으로 변경했다. 제약 사업의 현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를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비티젠은 109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 확장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DS) 연간 생산 배치 능력을 44%, 완제의약품(DP) 생산 배치 능력을 170% 확대할 계획이다. 용마로지스도 안성 신허브센터 건립과 정온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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