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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연기 속 구조대상자 찾는다”…소방 열화상 카메라 4곳 시범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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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6. 10. 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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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장비보다 부피 66%·무게 64% 줄여…소방청, 전국 확대 보급 추진
[사진1] 시각 강화 열화상 카메라 성능 실증
자료사진/소방청
소방청이 짙은 연기와 어둠 속에서도 구조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는 소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장비 부피는 기존 4475㎤에서 1503㎤로 66%, 무게는 1280g에서 456g으로 64% 줄였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소방용 시각 강화 열화상 카메라'를 전국 소방관서 4곳에 시범 배치하고 내달 27일까지 실제 화재 현장에서적용성을 검증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정밀 소형 열화상 카메라는 경량화 설계를 적용해 소방대원의 활동 제약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 감도와 해상도를 높여 화점과 요구조자의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식별하도록 했다.

그동안 구획 화재 현장은 고농도 연기와 불완전 연소 물질로 가시거리가 극도로 제한돼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신속한 인명 탐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체에서 방출되는 열을 감지하는 장파장 적외선 영상에 한국전기연구원의 시각 강화 영상 처리 기술을 실시간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짙은 연기와 어둠 속에서도 구조 대상자와 주변 장애물의 형태를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장파장 적외선은 외부 광원 없이 물체 자체에서 방출되는 열복사를 감지해 어두운 화재 현장에서도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시범 장비는 2023년 개발 카메라에 일선 소방관의 개선 요구를 반영해 휴대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연구원은 화재 출동 건수와 전술 훈련 일정을 고려해 전국 소방관서 4곳을 선정하고 실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훈련 과정에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기동성·조작 편의성·시각 강화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장비 개선과 전국 확대 보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화재 현장의 시야 확보는 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시범 적용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첨단 장비가 실제 구조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하도록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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