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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노조 “전남·동부청사 143명 결원…충원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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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10. 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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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청사 인력난·불공정 인사 비판…야간·주말 업무지시 중단 촉구
시장 면담 요구에도 답변 없어…미수용 땐 한국노총과 연대 대응
전남도청공무원노조
전남도청공무원노조가 전남청사 윤선도홀에서 인와 조직문화 후퇴를 비판하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전남청사와 동부청사의 심각한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조직문화 후퇴를 비판하며 민형배 특별시장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27일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이후 첫 인사에서 광주청사는 사실상 결원이 없는 반면 전남청사와 동부청사에는 143명의 결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업무가 이관됐지만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았고, 업무가 늘어난 일부 부서는 정원조차 조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143명의 빈자리를 남은 직원들의 희생으로 메우고 있다"며 인력 불균형이 장기화하면 행정서비스 저하와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청사 건축부서에 보건직과 사회복지직 직원이 배치되는 등 직무 전문성과 맞지 않는 인사도 문제로 지적했다.

통합 이후 조직문화가 후퇴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른 아침 회의와 주말·야간 카카오톡 업무지시, 갑작스러운 행사와 보고 일정으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공무원에게도 가족이 있고 저녁과 주말에 쉴 권리가 있다"며 "행정통합이 직원들의 일상과 건강까지 희생시키는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시장의 소통 부재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지난 8일 시장 면담을 공식 요구했지만 기자회견 당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남·동부청사 143명 결원 발생 경위 공개 및 구체적인 충원계획 수립 △불균형 인사 시정과 직렬·전문성을 고려한 조직 운영 △주말·야간 업무지시와 이른 아침 회의 중단 △민 시장의 조속한 노조 면담과 책임 있는 대책 마련 등 4개 사항을 요구했다.

박성일 위원장은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정상적인 시간에 회의를 열며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연한 요구"라며 "직원들의 희생으로 버티는 행정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과 연대해 청와대 앞에서 중앙정부에도 문제를 알리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력 배치와 조직개편 문제는 통합특별시의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지난 9월 18일 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 첫 조직개편안은 재석 의원 89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통과됐다.

당시 진호건 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은 전남과 광주의 조직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인적 교류와 충분한 준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행도 의원(영암1)은 농수산 분야의 위상과 기능이 조직개편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자회견으로 청사별 인력 배치와 근무환경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통합특별시 집행부의 결원 해소와 조직 운영 개선 대책에 관심이 모인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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