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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분기 매출 3.4兆 기록…연간 ‘1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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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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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
2024년 고선가 선박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년比 수익성↑
수익성 확보할 수 있는 선박 중심으로 일감 확보 최우선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월 누적 매출은 12조원을 넘어 지난해 연간 매출에 바짝 다가섰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영향,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비중 축소로 전분기보다는 수익성이 둔화했다. 상선 부문의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실적의 관건으로 꼽힌다.

27일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67.6%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조67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3조2099억원, 2분기 5조4432억원, 3분기 3조413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조7835억원의 약 94.4%를 9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비교하면 7165억원 차이다. 다만 2분기 매출에는 대형 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일회성 매출이 반영돼 분기별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상선사업부가 있다. 2024년 수주한 고선가 선박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3분기에는 여름휴가와 명절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환율 영향, LNG운반선 건조 비중 축소가 겹치며 상선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6%, 36% 감소했다.

한화오션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에너지 교역 확대에 대응해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주 규모 확대보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박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해 고선가 선박의 실적 기여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수선사업부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았다.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 공정이 진전되면서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고정비 부담 등으로 약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원가 절감과 추가 계약금액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해외 함정 시장 진출도 주요 성장 과제다.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 협력과 해외 함정 수출 기회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제 수주와 이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계약 확보와 사업 수행 역량 입증이 필요하다.

에너지플랜트사업부는 전분기 대형 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추가 계약금액 확보와 자회사 실적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향후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FPSO, 북미·남미 지역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발주 기회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결국 한화오션의 다음 과제는 상선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면서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고선가 선박의 실적 기여를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원가 관리와 수익 구조 개선을 이뤄내야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운반선 등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상선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원가 관리 등을 통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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