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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현장 누빈 보스턴 다이내믹스…‘아틀라스’로 제조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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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0.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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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치, DHL서 상자 1000만개 하역
스팟, 제조·에너지·광산 현장 적용 확장
아틀라스는 2028년 HMGMA 투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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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물류·산업 현장을 넘어 제조업으로 로봇 상용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류로봇 '스트레치'는 DHL에서 상자 1000만개 하역에 기여했고, 사족보행 로봇 '스팟'은 산업 현장 설비 점검에 활용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자동차 제조 현장 투입을 준비하면서 로봇 사업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레치는 DHL을 비롯한 글로벌 물류·유통기업의 물류 자동화 현장에 광범위하게 투입되고 있다.

샐리 밀러 DHL 서플라이체인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는 최근 자신의 SNS 링크드인에서 "스트레치가 상자 1000만개를 하역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DHL은 2023년 북미에서 스트레치 도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1000대 이상의 추가 로봇 배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갭·머스크 등도 주요 고객사로 소개되는 등 물류 현장에서 상용화 경험을 쌓고 있다.

스트레치가 물류 자동화의 사업성을 검증한다면 스팟은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설비 점검에,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 스팟을 도입하기도 했다.

다만 상용화 확대가 수익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제조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열고 실제 자동차 생산 환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부품 순서 배열 작업에 투입하고, 부품 조립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다만 제조 현장에 안착하려면 작업 정확도와 안전성, 장시간 가동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존 생산 시스템과의 연계 및 도입 비용 대비 생산성 개선도 입증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성능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생산성을 얼마나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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