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취임 1년차 맞은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 순익 줄었지만 내실 다졌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7010009486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10. 27. 18: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clip20261027160842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 /신한라이프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이 취임 후 외형 확대보다 내실 성장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한 건 '보험업은 단거리 스프린트가 아닌 마라톤'이라는 판단에서다. 눈 앞의 순이익 증대에 집중하기 보다는 신한라이프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본 셈이다.

올 초 취임한 천 사장은 미래 이익의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에 집중했고 8조원 돌파 성과를 거뒀다. 4분기에도 기초 체력을 다지며 자본 건전성 개선과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핵심 경영 지표인 당기순이익이 18.5% 감소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며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5%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1288억원으로, 직전 분기(1875억원)보다 줄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악화했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4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1329억원으로 25.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은 CSM 상각익은 안정적이었지만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 평가·처분손익 감소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3분기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1492억원으로 7.3% 감소했으며, 보장성보험 APE는 17.8% 줄어든 9283억원을 기록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반면 보험사의 미래 이익 기반 지표인 CSM은 3분기말 기준 8조 42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4331억원) 증가한 수치로, 올해 매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신계약 CSM도 1조1379억원으로, 상반기보다 4218억원 늘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도 204.6%(잠정)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천 사장은 약 1년간 경영 전반을 재점검하며 자본 건전성·이익 창출력·CSM 균형 성장에 집중해 왔다.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영업 효율과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본부와 디지털보안팀,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했다. 영업과 리스크 부문에서는 전속설계사(FC) 상품팀·보험대리점(GA) 상품팀·보험 리스크관리팀을 신설하고 효율관리팀을 재무그룹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조직은 16본부 79부서에서 12본부 83부서가 됐다.

소비자보호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보호 실천 선포식을 열고 서약서에 서명했다. 같은달 설계사를 직접 찾아가는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를 진행했고, 8월에는 GA 글로벌금융판매와 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전 임원이 콜센터를 찾아 상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소비자지원파트는 팀으로 승격해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예실차 확대와 계리감독 영향이 겹치며 순익이 줄었는데, 3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은 고객과 평생을 함께하는 장기 산업인 만큼 지속가능한 미래 이익 창출과 안정적인 고객 자산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모든 경영의 출발점으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하며 기반이 튼튼한 회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로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