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6개월·1년 금융채 비중 높아…내년 안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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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한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자산 수익률 개선 폭보다 부채 비용률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난 영향이다. 지난 7월 시행된 개정 은행법에 따라 이후 취급한 대출에는 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대출금리에 반영하지 못하게 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한은행은 4분기에도 NIM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수금과 채권 만기가 연말에 집중된 데다 은행권의 조달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영홍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신한금융그룹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도 조달 만기가 집중돼 있고 조달 경쟁도 계속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는 현재 수준의 NIM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 NIM을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한은행 역시 7~8월 금리 상승에 따라 NIM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조달비용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났다. 강 CFO는 "3분기에 조달 만기가 집중됐고 시장의 추가 금리 상승 기대와 조달 경쟁 심화로 운용수익률보다 조달비용률이 더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운용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지만 조달비용률은 0.13% 올랐다. 대출 등 운용자산에서 얻는 수익이 늘었음에도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NIM이 하락한 것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 부문장은 "예전에는 금리가 오르면 NIM이 0.02~0.03% 바로 개선된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조달비용 부담이 NIM의 향방을 좌우하고 있다"며 "11월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어 향후 NIM 전망은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 기준금리 구조상 시장금리 상승 효과가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도 NIM 회복을 늦추는 요인이다. 신한은행의 대출 기준금리 가운데 6개월물·1년물 금융채 연동 비중은 약 60%인 반면 3개월물 CD금리 연동 비중은 20% 미만이다. 단기 시장금리 변동이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가 아닌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수익률 개선 효과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부터는 NIM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CFO도 "내년부터는 조달이 안정되고 운용수익률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NIM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 부문에서는 조달비용 상승에도 NIM 하락 압력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비용률이 전분기 대비 약 0.1%p 상승했지만 차입금 평잔이 감소하고 유이자 할부 등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