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전통기록유산 69만여 점 보존… 미래세대 전승·활용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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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막식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명수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김형동 국회의원, 김대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이치헌 안동부시장,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과 역대 원장, 국학자료 기탁자, 유림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96년 문을 연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30년간 민간에 흩어져 있던 전통기록유산의 수집과 보존, 연구·활용에 매진해 왔다.
진흥원은 2026년 7월 기준 고서 21만 7000여 점, 고문서 39만 5천여 점, 목판 6만 7천여 점 등 총 69만여 점의 전통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과 국보 '징비록' 등 지정문화유산만 7만 1000여 점에 이른다.
특히 500년 전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담은 조리서 '수운잡방'은 기탁 이후 체계적인 연구를 거쳐 2021년 음식 조리서로는 국내 최초로 보물로 지정돼 문중과 진흥원이 함께 일궈낸 30년 성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한국국학진흥원은 '미래비전 2040'을 선포해 기록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가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경북도는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비롯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고문서 복원에 사용되어 우수성을 입증받은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K-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북은 선비정신과 신라 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뿌리이며, 한국국학진흥원은 그 소중한 정신과 기록을 묵묵히 지켜온 산실"이라며 "선조들의 기록과 지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6 대한민국 국학대전'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4일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의 편액' 실물 182점 순회전시를 비롯해 디지털미디어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