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 지속도 중요한 결정
혹독한 사정 결정은 하이라이트
한때 황태자 후춘화 모습 목격 無
반면 치링허우 젊은 피들은 중용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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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내수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묘책들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수년 전부터 내수 진작 카드로 꽤 효과적으로 사용된 이주환신(以舊換新·제품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 경우 지급하는 보조금 정책)이 회의 내내 최대의 키워드 중 하나가 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외신과 중국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주목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최근 꾸준하게 건강 이상설이 도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과연 확정될 것인가에 모아졌다고 해도 좋았다. 결론적으로 말해 거의 결정됐다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이런 단정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다소 과도한 관영 언론의 대대적인 시 주석 띄우기와 치적 홍보를 제외하고도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역시 당 내 기강잡기 차원의 대대적 사정과 당정 신규 인사가 확정될 것이라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우선 사정의 경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거나 도무지 묵과 못할 대형 비리와 부패를 저지른 고위급들을 대거 솎아내기로 한 결정이 잘 말해준다. 205명 정원의 중앙위원 중에서 25% 가까운 50여명을 축출하는 방침이 진작에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장유샤(張又俠)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마싱루이(馬興瑞) 전 중앙정치국 위원 등의 거물급도 있다. 또 친장(秦剛) 전 외교부장, 류젠차오(劉建超) 전 대외연락부장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한 기강잡기에 작심하고 나서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때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후춘화(胡春華)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 부주석도 50여명의 중앙위원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지난 나흘 동안의 회의에서 그를 봤다는 매체나 정치 분석가들의 목격담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5년이나 10년, 또는 그 이후 시 주석의 후계자가 될 지난 세기 70년대에 출생한 이른바 치링허우(七零後)들을 대상으로 한 당정 신규 인사 역시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확정됐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시 주석의 다음 세대인 60년대생 류링허우(六零後)들은 자연적으로 후계자가 되지 못하는 처지가 되는 만큼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시 주석이 아무 부담 가지지 않은 채 당과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일부 외신은 최근 제20기 5중전회가 중국 당 역사상 가장 잔인한 회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편 바 있다. 50여명의 중앙위원을 대거 축출하기로 한 5중전회의 결정에 따라 이후 당정 최고위급들에 대한 혹독한 사정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 확실하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벌써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후 정협 부주석 외에도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치산(王岐山) 전 국가부주석과 수년 전부터 계속 이름이 거명되던 현 정치국 상무위원 한명이 대표적이 아닌가 보인다. 이번 5중전회가 역대 가장 잔인한 당 회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는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닐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