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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선 트램, 공정률 97%에도 연내 개통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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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10.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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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시설 설치 놓고 관계기관 이견
내년 3월 안전진단 완료 목표
위례선(트램) 차량2
위례선 트램 /서울시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위례선 노면전차(트램) 개통이 내년으로 미뤄진다. 전체 공정률은 97%에 달하지만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둘러싼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필수 안전 절차가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의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관련한 관계기관 간 이견 조정을 마무리하고 교통시설 안전진단 등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위례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8호선 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 노선이다.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을 갖추고 차량 8편성이 운행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공중 전차선 없이 지붕의 배터리로 달리는 무가선 방식이 적용되며, 교통약자를 위한 초저상 구조로 제작됐다.

위례선은 당초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올 8월과 12월 등으로 개통을 연기한 바 있다. 공사는 97%까지 진행됐지만, 트램 주행 구간의 법적 지위와 교통안전시설 심의 여부를 둘러싸고 관계기관 간 의견 차이가 컸다. 전체 노선 중 약 1.2㎞가 보행자 혼용구간이고, 일반도로 교차로 13개소에서 자동차·보행자와 운행 공간을 공유한다. 이 때문에 도시철도 공간으로만 볼지, 도로 공간으로도 볼지를 두고 법률 해석이 달라 개통이 지연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갈등 조정 결과에 따라 교통시설 안전진단을 먼저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서울경찰청의 교통안전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계약을 맺고 안전진단에 착수했으며,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통 지연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추진한다. 대광위에 서울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TF) 구성을 요청하고 안전진단 단계부터 쟁점을 사전에 조율할 예정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내 최초 트램 도입에 따른 안전 확보와 법·제도 정비 과정에서 개통이 지연돼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남은 안전 절차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해 개통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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