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는 6개월물 3.80%로 최고 금리
자금 유치 열기 뒤엔 '역마진 공포'
신한증권 "지나친 금리 경쟁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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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 특판을 제외한 개인고객 원화 기준 상시 금리를 비교하면 수시 입출금과 90일 이내 단기 운용에서는 키움증권의 금리 경쟁력이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은 수시형 3.10%, 7~30일 3.15%, 31~60일과 61~90일 각각 3.20%로 3.10~3.20% 범위를 형성했다. 동일한 약정 기간에서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의 금리는 2%대 중후반대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구간에서 수시형과 61~90일물만 운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두 상품 모두 3.00%이고, 신한투자증권은 수시형 3.00%, 90일 3.15%다. 키움증권보다는 낮지만 나머지 6개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7~30일과 31~60일물은 두 증권사 모두 제시하지 않아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91~180일 중기 구간에서는 KB증권이 3.8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181일 이상 장기 구간에서는 키움증권이 모든 만기에서 최고 금리를 나타냈다. 181~270일은 4.05%, 271~364일은 4.10%, 365일은 4.15%다.
매달 나눠 넣는 1년 만기 정액 적립식에서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4.6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NH·KB·하나증권은 4.35%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메리츠·신한투자·키움증권은 정액 적립식 상품을 팔지 않는다. 다만 적립식은 매달 납입한 돈이 각기 다른 기간 동안 운용되는 구조여서, 목돈을 한 번에 맡기는 만기형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이처럼 9개 대형사가 저마다의 금리를 내걸며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가장 큰 부담은 조달 비용(금리)과 운용 수익률 간의 마진 압박이다. 고객에게 3~4%대 고정금리를 보장하며 자금을 끌어모았는데 마진을 남기려면 5~6%대 이상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내야 해서다.
이런 현실을 의식한 듯 이재성 신한투자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신한금융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증권에서 새로 발행어음을 시작하는 등 타사들이 발행어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지나치게 금리와 물량 경쟁을 할 계획은 없다"며 "저희가 계획한 대로 꾸준하게 (발행액) 빌드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기준 5300억원 정도 발행했고, 올해 발행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