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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빅3 단체장, 민선 9기 무엇에 올인하나…창업·특례시·도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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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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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 2000억원 창업 펀드로 청년·미래산업 육성
이장섭 청주시장 특례시 지정…이동석 충주시장, 도청 충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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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줄곧 청년창업 특별도를 주창하고 있다. /충북도
민선 9기 출범 이후 충북의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각기 다른 핵심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창업과 미래산업 육성, 이장섭 청주시장은 특례시 지정, 이동석 충주시장은 충북도청 충주 이전에 정책적 무게를 싣고 있다.

2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신용한 충북지사는 취임 직후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창업 펀드 조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가 확정한 민선 9기 공약은 5대 분야 100개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45조8895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창업 특별도 분야에는 23개 사업이 포함됐다. AI·첨단 바이오와 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다.

신 지사는 창업 지원과 전략산업 육성을 연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창업 펀드의 재원 확보와 실제 투자 성과가 향후 정책 추진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청주시 특례시 지정에 주력하고 있다. 인구 약 89만 명의 청주에 도시 규모와 행정 수요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해 행정·재정적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인구 100만 명 특례시 설치를 위해 세종시와 청주 오송, 옥산면, 오창읍까지 이른바 '북서부 벨트' 개발을 통해 인구를 3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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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청주시장이 인구 89만 명의 청주시에 대해 특례시 지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청주시
앞서, 이장섭 시장은 지난 8월 7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특례시 지정을 건의했다. 특례시 지정은 관련 법령과 정부의 제도 운영 방향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관건이다. 청주시는 특례시 지정 추진을 통해 도시의 행정적 위상을 높이고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특례시 기준 완화까지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핵심 키워드로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제시했다. 청주권에 집중된 행정 기능을 분산하고 충북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동석 시장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약 60㎞를 걷는 도보 행진을 통해 도청 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시민 서명을 모아 도내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공감대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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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충주시장이 청주특례시 지정 추진과 관련해 도내 북부권 균형발전 차원의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충주시
이동석 시장은 도청 이전은 충주시 차원에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충북도와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향후 이전 비용과 행정 효율성, 지역 간 균형발전 효과 등을 둘러싼 논의도 선도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과 진천군도 2차 공공기관 유치를 계기로 별도의 진천시와 음성시 건설을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 설정하는 등 혁신도시 중심의 인구 10만 명 도시 건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북 남부권의 한 간부 공무원은 최근 청주 특례시, 도청 충주 이전과 관련해 "인구 소멸 지역인 보은·옥천·영동·괴산군과 제천시, 단양군 등 6곳 기초단체가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며 "임기 초반부터 행정 체계 개편 문제에 몰두할 경우 지역 내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의 한 핵심 관계자는 "도지사, 청주시장, 충주시장 등 도내 빅3 단체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신임 단체장들이 도정과 시정 관련한 메가톤급 이슈를 던지고 있다"며 "인구 89만 명의 청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만 명 이상 인구가 늘고, 최소 2~4년 정도 100만 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조기에 특례시 지정을 목표로 특례시 기준 완화를 요청하는 것은 타 지역 기초단체의 반발을 살 것"이라며 "또한 충북도청 충주 이전 등은 중앙정부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6곳 기초단체의 동의를 얻기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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