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상담 756건·계약 7건·MOU 17건
|
경남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천비행장에서 열린 '2026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에서 총 756건, 199억 달러(26조 원) 규모의 수주상담이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기간 계약 7건이 체결됐으며, 업무협약(MOU)도 17건 성사됐다.
이번 산업전에는 국내 108개, 해외 22개 등 모두 130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전문 비즈니스 관람객 9000여 명을 포함해 전체 관람객은 7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산업전에서는 국내 주요 우주항공·방산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과 FA-50 등 주력 항공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미래공중전투체계(NACS)를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전투기용 첨단 항공엔진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를, 현대로템은 극초음속 이중 램제트 엔진과 다목적 무인 차량을 소개했다.
수주상담은 산업전 부스와 수출상담회장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산업전 부스 운영 기업 89개사가 371건, 198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수출상담회에서는 60개사가 385건, 1억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9개 기업은 총 17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사업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전시와 수출상담뿐 아니라 국제 군사외교와 방산 협력을 연계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미국과 일본, 폴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7개국에서 해외 공군대표단 90명이 참가했다. 대표단에는 공군참모총장 8명과 총장 대리인 10명 등 공군 지휘관 18명이 포함됐다.
행사 기간 각국 공군 지휘관 간 양자대담과 세계 공군지휘관 회의, 군과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G2B)이 열렸다. 공군참모총장 양자대담에는 11개국 대표단이 참여했으며, 한미 공군참모총장은 자율협업플랫폼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측은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운용개념과 상호운용성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공군지휘관 회의에는 15개국 대표단과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프란 등 국내외 방산기업 8개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기반 항공우주력과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전략적 진화'를 주제로 미래 항공우주 전력과 방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해외 공군 지휘관과 국내 기업 간 직접적인 교류가 국산 항공기와 방산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지사 주재 환영 만찬도 열어 해외 공군 지휘관과 국내외 방산기업 관계자들을 맞았으며, 통영 나전칠기 공예품을 기념품으로 전달해 한국의 문화적 가치도 알렸다.
이번 산업전은 경남도와 공군, 사천시, 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가 2024년 '사천에어쇼 산업전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공동으로 준비해 왔다. 이들 기관은 해외 공군대표단 초청과 참가기업 유치, 산업전 운영,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추진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이뤄진 수주상담과 기업 간 협력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 기업과 바이어의 참여도 확대해 GADEX를 국제적인 우주항공·방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미화 도 산업국장은 "첫 우주항공방위산업전에서 대규모 수주상담과 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국제 방산협력 기회도 넓혔다"며 "이번 성과가 도내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과 수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GADEX를 세계적인 우주항공·방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