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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 55.7조원…‘청년 AI·주거 안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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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6. 10.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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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정·동행성장 등 5대 분야 중점 투자
지난달 삭감 '청년 AI 성장권' 266억 규모 재추진
여소야대 국면…"시의회 설득해 원안 관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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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7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8.3%(4조2667억원) 증액된 55조7445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청년 인공지능(AI) 활용 격차를 예방하고 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데 재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내년 말 채무 잔액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설명회에서 "채무 관리는 정치적·행정적 철학이 걸린 '의지'의 문제"라며 "세수가 늘어날 여지는 있지만 알뜰하게 사용해 채무 확대를 방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약자와의 동행'과 '삶의 질 특별시' 구현을 위해 기회활력도시·주거안정도시·동행성장도시·건강안전도시·공간혁신도시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먼저 지난달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청년 AI 성장권' 사업을 266억원 규모로 재추진한다. 서울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과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서울영커리언스'(223억원)로 진로 탐색부터 취업 연계까지 5단계 일경험을 제공한다.

골목상권과 한강의 야간 체류·소비 기반도 확충한다. '서울 달빛야장' 2기 10개소를 신규 조성(105억원)해 상권별 특색을 살린 야간 명소를 육성한다. 한강 밤핑을 300동으로 확대하고 이촌·광나루 한강공원에 야간 생활체육 거점공간을 조성(19억원)한다.

주택공급 기반 확충과 주거비 지원도 병행한다. 수요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은 매입형 2만736호, 임차형 3100호, 건설형 3364호 등 총 2만7200호를 공급(1조1228억원)한다. 신속통합기획 2.0(108억원), 모아타운·모아주택(123억원) 등 민간 정비사업 추진도 지원해 주택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청년월세 지원은 2만3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9000명 확대(1262억원)한다. 무주택 신혼부부·청년의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도 확대(758억원)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


2027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5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7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도시철도와 간선도로망도 확충한다. 우이신설 연장선·동북선·강북횡단선·서남선·서부선 등 5개 도시철도 노선 사업에 1383억원을 투입한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 및 상부 공원 조성(1321억원),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차도 건설(720억원)도 추진해 교통 여건과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한다.

오 시장의 핵심 복지 정책인 '약자동행' 예산은 17조6892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533억원(13.1%) 늘렸다.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안전, 교육·문화, 사회통합 등 6개 분야에서 더욱 촘촘히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예산안을 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오 시장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예산안 돌파 방안을 두고 '성실한 설득'과 '유연한 협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를 설득해 예산안 원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근거 있는 비판은 충분히 수용하는 열린 마음가짐으로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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