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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다락원엔 베드타운 아닌 기업 유치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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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6. 11. 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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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정부시 당원협의회, 정부의 공공 주택지구 지정 추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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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가운데)이 2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정부 다락원 공공 주택지구 지정 추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주제하 의정부시의원, 안금례 시의원, 빈미선 시의원, 전 위원장, 최병선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 김호경 시의원, 이다연 시의원. /진현탁 기자
정부의 의정부 다락원 공공 주택지구 지정 추진과 관련, 국민의힘 의정부시갑·을 당원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자족도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아파트만 지어진다면 결국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반대 요지다.

특히 캠프 잭슨을 비롯한 미군 반환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 산업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정부시갑·을 당원협의회는 2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의정부시 호원동 다락원 일대 공공 주택지구 후보지 선정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양 당원협의회는 "정부가 다락원 일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사실상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잭슨의 활용 문제"라며 "의정부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할 소중한 땅을 또다시 아파트 공급에 활용하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의정부가 오랜 기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산업 기반 확충과 도시 발전에 제약받아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70여 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의정부 시민에 시급한 것은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양 당원협의회는 "의정부는 그동안 서울의 주거 기능을 뒷받침하는 베드타운 역할에 머물러 왔다"라며 "아파트 공급만 늘리고 기업과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역경제의 자립 기반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의정부 시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 유치"라며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청년 대책이자 신혼부부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가 의정부의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 당원협의회는 "미군 반환 공여지는 의정부가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핵심 자산"이라며 "정부의 단기적인 주택 공급 목표를 위해 의정부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 "의정부 시민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후보지 선정 경위와 협의 내용을 시민 앞에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공공 주택지구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의정부시 간에 어떠한 협의가 이뤄졌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지사와 의정부시장,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양 당원협의회는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 앞에서 정부 정책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의정부의 자족 기능 확충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어떠한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양 당원협의회는 "의정부의 미래는 아파트 숫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일자리, 지역경제의 경쟁력으로 결정된다"며 "46만 시민과 함께 의정부의 미래 성장동력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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