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화재 재현해 냉각·재발화 방지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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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화재를 가정한 훈련인 만큼 과열된 기기를 별도 용기에 격리하고 물로 냉각하는 후속 조치까지 이어졌다.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는 기내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장이었다.
파라타항공이 실제 항공기 내 화재 상황을 가정한 고강도 안전훈련을 통해 객실승무원의 비상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파라타항공은 5일 오전 유한대학교-파라타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신임 사무장들을 대상으로 화재진압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유형별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승무원들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습에 앞서 교관은 초동 조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교관은 "가장 중요한 건 초동 조치"라며 "화재를 처음 발견한 승무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실제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상황은 머리 위 수납함에서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는 기내 화재다.
화재를 발견한 승무원들은 즉시 발화 지점을 확인하고 소화 장비를 확보해 진압에 나섰다. 불길을 잡은 뒤에는 과열된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격리하고 냉각하는 후속 절차까지 수행하며 대응 과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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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는 가스를 이용해 실제 불꽃을 만드는 설비가 사용됐다. 승무원들은 화염과 열기를 직접 경험하며 대응 절차를 익혔다. 별도로 마련된 항공기 모형 실습실에서는 승무원 간 역할 분담과 승객 대피 등 기내 대응 절차를 반복 훈련한다.
특히 화재진압 과정에서 승무원의 역할을 미리 고정하지 않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비행 중에는 누가 먼저 화재를 발견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초 발견자가 대응을 시작하고 다른 승무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이뤄진다.
최근 기내 보조배터리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지만 승객들의 협조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현장 교관은 실제 비행에서 보조배터리 충전 행위를 반복해서 제지한 경험을 소개하며 승무원들의 안내뿐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9월 운항을 재개한 이후 안전교육과 훈련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습도 신임 사무장을 시작으로 객실승무원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이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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