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재활·배터리 연구 등 각계 인재로 성장
독립운동가 신광렬 선생 '긍휼지심' 철학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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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학업 성취도와 가계 형편 등을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총 10명에게 1인당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선조들이 물려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19년 상하이에서 구국모험단 단장을 맡아 국내 동향을 임시정부에 알리는 등 항일투쟁에 앞장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김성근 선생의 후손이 대표적이다. 이 장학생은 스포츠 재활 전문가를 꿈꾸며 현재 유아와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운동으로 익힌 책임감과 협동심을 바탕으로 이웃의 회복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장학생 중에는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전공 연구를 이어가는 학생도 있다. 경북 의성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이이경 선생의 후손은 과외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화학을 전공하고 있다. 수소 저장 소재와 연료전지 촉매 연구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해 에너지·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북 임실 오수리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이준명 선생의 후손은 건강한 먹거리를 기획하는 식품영양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장학금을 영양사 면허와 위생사 자격증 취득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자생한방병원이 유공자 유족과 후손 예우에 공을 들이는 뿌리에는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의 유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항일운동 끝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신광렬 선생은 출소 뒤에도 독립운동가들을 남몰래 돌보며 조국 독립과 민족의학인 한의학 발전에 평생을 바쳤다. 환자의 고통을 가족의 아픔처럼 여기며 정성을 다한다는 선생의 '긍휼지심(矜恤之心)' 철학은 오늘날 병원의 설립 이념으로 이어졌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및 의료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6월에도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여성 독립운동가와 숨은 독립영웅을 조명하는 콘텐츠 공모전, 유공자 가족 생활 지원 등 다각적인 보훈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온 점을 인정받아 최근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배운 지식을 나누겠다는 장학생들의 포부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및 광복회 관계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자생한방병원)](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1m/06d/20261106010004576000241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