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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김민석 공개 사과에도 반발…지도부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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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1. 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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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명백한 거짓, 책임져야"
최민희 "정청래에 직접 위로해야"
정성호 특검 비판엔 與 "당론 흔들기 안 돼"
野 필버 종료 후 조작기소특검법 강행 처리
金, 증시 불안엔 시장 안정 조치 주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17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김민석 대표 뒤로 경제상황판이 보이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개입설' 논란에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친청(친정청래)계 지도부가 피해자 직접 사과와 상응 책임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당내 조사 결과 비공개 열람이 시작됐으나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분출됐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개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온 과정에서 상처입으신 모든 분들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화합과 민생에 집중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반발은 거셌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은 실체가 전혀 없고 정치공작이자 명백한 거짓"이라며 "피해자 당원들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당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면 공개하라"고 했다.

최민희 최고위원 역시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만나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당원들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사과받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마음이 풀려야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피해자인 정 전 대표를 방송에서 조롱하고 사과받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공개적 만남 제안보다 물밑에서 조율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당내 수습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확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조사 결과 열람과 관련해서는 "비공개 개별 열람이지만 조사한 전체 내용은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당내 이견에도 선을 그었다. 직전 법무부 장관인 정성호 의원이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인력 한계 등을 들며 특검 실효성에 의문을 표한 데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너무 개인 비평으로 가는 것 같다"며 "당론으로 채택한 문제를 비평 영역으로 넘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종결시키고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다. 김 대표는 "공소 취소 조항과 사건 이첩 요구권을 모두 삭제했다"며 "그런데도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정치검찰과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10일 공포 후 21일경에 특검 임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요동치는 국내 증시 안정 조치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인위적 부양은 안 되지만 증권시장이 불안하면 금융시장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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