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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협력사 금융지원 1500억원으로 확대…동반성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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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1. 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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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2026 파트너스 데이' 개최…100개 협력사와 협력 방안 논의
방산 분야 성과공유제 첫 도입…해외 동반진출·기술교육 지원 확대
사진. 현대로템, 협력사와 상생성장 추진 가속
이용배(맨앞줄 오른쪽 아홉번째)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해외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방산과 철도 등 주요 사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협력사의 자금 조달과 기술 경쟁력을 지원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100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5년부터 이어진 파트너스 데이는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금융지원 확대와 해외시장 동반진출, 기술역량 강화 등 주요 협력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협력사의 운영자금과 투자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올해 3분기까지 100개 협력사에 총 1059억원을 지원했다.

동반성장펀드는 금융기관에 예탁한 자금을 활용해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로템은 이와 함께 보증 확대와 무담보 저리 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해외사업에서는 협력사와의 공동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의 기계설비 구축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사업의 전장품 현지화 과정에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향후 방산을 비롯한 다른 사업에서도 해외 현지화와 연계한 협력사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방산 분야에 처음 도입한 '상생성과공유제'는 부품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 성과를 협력사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부품이 처음 납품된 해에는 비용 절감분의 100%, 이듬해에는 50%를 협력사에 지급한다. 현대로템은 해당 제도를 향후 민수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품질과 생산, 설계 등 기존 직무교육에 인공지능(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교육을 더해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교육에 참여한 협력사는 596개사로, 임직원 4370명이 교육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연말까지 교육 인원을 6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와 품질, 보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에서 우수한 협력 성과를 낸 10개 업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제조업 분야의 AI 활용 방안을 다룬 특강도 마련됐다.

현대로템은 상생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 상생협력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사업 부문별 특성을 반영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지난 한 해 거둔 성과는 협력업체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해야 현대로템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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