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다변화 전략 주효…적자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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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취임 4년차를 맞은 장영근 대표가 있다. 2023년 7월 첫 취임한 장 대표는 올해 말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재임 기간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어 온 데다, 올 3분기 최대 실적(분기 기준)을 기록한 만큼 장 대표의 추가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5연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3연임 중으로, 카카오 금융 계열사 내 장기 연임 사례가 적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별도기준 3분기 순손실 규모도 2분기 72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보험사는 사업영역이 규모가 작은 미니보험 위주인데다, 전산 시스템 구축·유지 비용은 지속 발생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디지털보험사들은 막대한 자본 투입에도 불구하고 매년 적자를 이어오다 결국 모회사에 흡수합병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한화손해보험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내년 4월 교보생명에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다. 신한EZ손해보험도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 시 통합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보만이 외형 성장과 적자폭 축소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장 대표의 레저·라이프·디지털 중심의 상품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와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의 한국 대표를 거친 장 대표는 디지털 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카카오페이손보에 합류한 뒤에는 해외여행·휴대폰·펫보험 시장 확대에 집중해 왔다.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비용 효율화도 주요 전략이다. 설계사 중심의 대면 영업 대신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활용해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판매 비용을 낮추고 있다.
지난해 7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장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31일까지로, 업계에선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라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보험상품 가입자가 대부분이 신규 고객이라는 점에 주목해 펫보험 등 아직 미가입자가 많은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타사 상품과의 경쟁이 아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