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의원들, 젠슨 황에 하원 3개 위원회 출석 요구
메가스피드, 첨단 칩 중국 밀반입 의혹…엔비디아 "위법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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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중국 국적의 메가스피드 임원 앨리스 황이 연인 관계였다고 판단했다.
▲ 미국 관리들은 올해 초 정보기관 첩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관한 메모를 작성해 정부 최고위 인사들에게 공유했다.
▲ 공화당 주요 의원들은 중국의 정보활동 의혹과 엔비디아의 보안 절차를 조사하기 위해 하원 3개 위원회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에 스파이로 포섭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 기업인과 연인 관계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당 여성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에 포섭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관리들은 관련 첩보를 바탕으로 메모를 작성해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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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올해 초 정보기관이 확보한 첩보를 토대로 황 CEO와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Alice Huang·중국명 황러)의 관계에 관한 메모를 작성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 소재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Megaspeed)의 임원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중국 국가안전부가 황 CEO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앨리스 황을 포섭했다는 첩보가 메모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보기관은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공급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메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중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北京)을 방문하기 직전 소수의 미국 정부 최고위 관리들에게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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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미국 정부 메모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황 CEO가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들을 만난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황 CEO와 앨리스 황이 함께 등장하는 사진과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됐으며, 2024년 6월에는 대만 타이베이(臺北)의 한 술집에서 다른 AI 기업 임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백악관과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논평을 거부했고, 앨리스 황에게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도 F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 미국 정부, 메가스피드 첨단 반도체 중국 밀반입 의혹 조사
앨리스 황이 소속된 메가스피드는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를 위반해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중국으로 밀반입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회사는 2023년 중국 게임회사에서 분사했다. 엔비디아도 관련 의혹을 자체 조사했지만, 위법 행위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정부는 동남아시아 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첨단 반도체의 중국 밀반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확보해 군사 현대화를 가속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 공화당 주요 의원들, 젠슨 황에 하원 비공개 출석 요구…H200 중국 수출 로비도 주목
공화당 주요 의원들은 황 CEO에게 하원 중국·외교·정보 관련 3개 위원회에 비공개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미국 정보당국이 황 CEO를 중국 정보활동의 표적으로 판단했다는 NYT 보도와 엔비디아의 보안 절차에 관해 설명을 요청했다. 미국 국가안보 분야 관리들은 황 CEO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엔비디아 H200 반도체의 중국 수출 허용을 직접 요청한 데 대해 비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고 FT가 전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만났으며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전용기 탑승 기업인 명단에서 빠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알래스카로 이동해 대통령 전용기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9월 시 주석의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개최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