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테크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4일(현지시간) '아이폰 듀오 사용자들이 힌지에서 또 다른 특이점을 발견하다'(iPhone Duo owners discover another quirk with the hinge)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한 아이폰 듀오 사용자의 사용기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제품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린 후 펼치려 했을 때 '경첩 저항감'을 느껴, 곧바로 애플 스토어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저항감이 느껴진 뒤 파손됐다는 사용기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는 한 시간 후 제품을 펼쳤는데, 큰 소리가 나긴 했지만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에는 다른 사용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경험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절로 '고쳐진' 이 현상을 다행으로만 봐야 하는지입니다. 아이폰 듀오의 가격은 300만원 대입니다. 고가 제품에 기대하는 것은 신기술을 포함해 웬만해서는 고장 나지 않는 견고함입니다. 그런데 아이폰 듀오는 테크 미디어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결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간의 애플의 혁신을 비춰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점으로 지적됩니다. 폰아레나도 2일 칼럼을 통해 "2026년에 아이폰 듀오를 애지중지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꼬집었습니다.
존 터너스 애플 CEO는 최근 아이폰 듀오의 화면 문제에 대해 "극히 적은 비율(a very small percentage)의 아이폰 듀오가 반품돼 이를 교체해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물론 실제 문제가 된 제품의 비율은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혁신과 완성도를 앞세워 온 애플이기에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도 매우 민감하게 다가오는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는 스마트폰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위기에 찬물이 되지는 않을까 한 것입니다. 이미 소비자들은 한 번 접는 폰에 이어 두 번 접는 폰까지 본 상태입니다.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이 참여하면서 저변이 넓어지는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그 시대가 늦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고개를 듭니다. 결국 폴더블폰의 시장을 넓히는 데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에 이어 소비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일 것입니다.










